NORDBY BUILDING DIRECTIVE(INTERSECTION)

1993
enamel and oil on wood and metal
45.5 x 66 x 40.5cm
18 x 26 x 16 inches

CLUMSY'S COMMENT

노드비 빌딩 표지판 (1993)은 ‘인터섹션’ 연작 중 가장 최초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92년 시애틀 항을 돌아다니다가 본 노드비 컨퍼런스 빌딩의 표지판을 보고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내가 태어난 곳이 시애틀이라 이 작품은 특히 자전적인 성격을 갖는다. 그날 시애틀 항 근처를 돌아다니니 1960년대 아버지와 함께 이 항구와 근처 발라드 락스에 왔던 기억이 스쳤다. 이 작품 자체는 나무와 금속으로 만든 표지판과 지지물로 이루어진, 입체적 그물망의 구조로 매우 어색한 형태를 띠고 있다. 희미한 어린 시절의 기억과 이 장소를 둘러싼 연상 작용이 그 재료와 등가를 이룬다. 표지판이나 상호는 나에게 매우 흥미롭다. 그들의 기능이라는 맥락 안에서 그 이름들은 얼마나 구체적이고 시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가..? 왜 이 건물은 노드비라는 사람의 이름을 따서 짓게 되었을까, 와 같은 질문을 하게 된다. 내가 그 이후로 제작한 인터섹션 연작은 열 다섯 점 정도 되고, 주제는 “내가 다닌 학교들”에서 “뼈아픈 경험”까지 다양하다. – 그렉 콜슨

ABOUT THE ARTIST

그렉 콜슨의 작업에는 언제나 역설적이고 ‘상충되는 제스처들’이 묻어있다. 그의 작업의 의도가 우리 사회의 모순적인 면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든, 우리 삶 속에 내재한 역설을 표현한 것이든, 그는 언제나 일종의 ‘응시’를 제안하는 듯하다. 그는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규격화된 시스템(지도, 도표, 도면 등)을 이용하여 우리 사회의 이성적인 기반이 가진 내재적인 모순에 대해 어떤 코멘트를 하는 듯하지만 이는 결국 냉소도 비판도 아니다. 그보다는 그만의 시각을 담은 재미있는 응시에 가깝다. 고유한 예술가들은 고유한 역설의 소유자들이다. 콜슨의 작업이 응시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세상에 내재된 역설을 그의 고유한 역설의 제스처로 대응할 때 어떤 평형 상태에 다다르는 듯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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