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Image : River Cottage Farm, ©Debbie
Cover Image : River Cottage Farm, ©Debbie

당신의 농부

Meet the Farmer Who Feeds You

Interview With Debbie, River Cottage Farm
https://rivercottagefarm.net/

 by 클럼지 Clumsy
Translation by 박상미 Mimi Park

당신은 당신의 농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당신의 농부는 자신이 사는 곳을 사랑하고 이해하고 있는지, 땅과 물의 관계, 가축과 인간의 관계, 일과 휴식의 관계, 마음과 신체와 영혼의 관계를 이해하고 있는지? 당신의 농부는 식물과 가축의 복지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나요? 당신은 그의 친족인가요? 여기 당신의 농부, 데비가 있습니다. 그녀가 “당신의 농부”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How much do you know about your farmer? Does your farmer love and understand her land? Does your farmer  understand the interconnection between land and water, livestock and humans, work and rest, heart, body, and soul? Do you know what she does for the well-being of plants and animals? Are you a kindred spirit? Meet your farmer, Debbie, who tells us about her life as “your farmer”.

River Cottage Farm, ©Debbie
River Cottage Farm, ©Debbie

안녕하세요, 데비. 클럼지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저 농장 전반에 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얼마나 크고 무엇을 키우고,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몇 명인지 등이요. 

저와 파트너인 그렉 브랜 그리고 아들 브레이든, 이렇게 셋이 매우 다른 두 농장을 운영해요. 제 원래 농장은 25에이커고, 켄터키 록필드에 있어요. 여기서 브레이든이 우유를 짜고 영계들을 키워요. 또 수퇘지와 암퇘지 그리고 새끼 돼지들을 키우죠.

켄터키 아돌퍼스에 있는 675에이커의 또 다른 농장에서는 그렉과 제가 고기 소와 헤어쉬프와 울쉬프, 젖 뗀 돼지, 달걀 낳는 닭, 염소를 키우고 또 양봉도 해요. 여러가지 다른 종류의 생산이 두 개의 농장과 세 사람 사이에서 기막히게 안무가 되어 있답니다. 저희 세 명 모두 한 명이라도 빠지면, 각자가 갖고 있는 재주가 없다면 일이 안 돌아간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어요.

지금 우리 농장엔 염소가 20마리, 고기 소와 송아지가 120마리, 젖소와 송아지가 18마리, 헤어쉬프가 110마리, 울쉬프가 35마리, 돼지 25마리, 닭이 400마리 정도, 목축견이 8마리 있어요. 양치기로 보더 콜리가 두 마리, 코기가 한 마리 있는데, 얘는 우리에게 웃음을 주어요. 수천마리의 벌들이 있고요.

 

농장이 둘이고 동물도 그리 많은데, 세 분이 모든 일을 하시나요? 

그렉과 브레이든, 그리고 제가 모든 일을 해요. 물론 모두 풀타임이죠. 토요일에 파머스 마켓 일을 돕는 일꾼 두 명이 있고, 보통 농장에서 일을 돕는 인턴이 두어명 되는데 팬데믹으로 인해 힘들게 됐어요. 요즘은 미국 내에서도 관심이 늘고 있지만 보통 우리를 돕는 사람들은 이태리, 덴마크, 네덜란드 등지에서 오는데, 팬데믹 때문에 여행이 힘들게 되었어요.

우리 농장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쉬는 시간을 갖는 거예요. 쉴 시간이 별로 없지만 우리 일을 사랑하고 즐기기 때문에 어떤 일들은 여가라고 생각을 하는 편이에요. 모직이 그 대표적인 예죠. 조금 시간이 나면 나는 모직 짜는 방으로 가서 우리가 기른 양에서 온 양모로 물레를 돌리고 실을 짜고 염색을 하거나 뜨개질을 해요. 장이 설 때나 웹사이트에서 이런 것들을 팔게 되죠.

 

리버코티지 농장과 보통 농장의 주된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리버코티지 농장에서는 아주 작은 요소라도 커다란 전체의 일부라는 생각을 가집니다. 아무리 작은 일부라도 전체 시스템을 고려하지 않고 없애는 일은 없어요. 새벽부터 해질 때까지 우리는 무언가를 없애기보다 창조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재생하는 방법을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작년에 저희 목초지에서 어떤 잡초가 성하고 있다는 걸 발견했어요. 어떻게 해결할지 회의를 했죠. 가장 쉬운 방법은 아마 제초제를 여럿 섞어서 없애는 방법이었을 거예요. (한 종류 제초제로는 힘센 잡초는 못 당해요) 다른 방법은 염소를 사서 이들에게 잡초를 뜯어 먹게 하는 방법이었어요. 그렇게 하면 잡초도 없애고 그 잡초가 가진 미네랄을 목초지에 골고루 배포할 수 있기도 한 거죠. 보통 농부라면 아마 볼 것도 없이 제초제를 택했겠죠. 재생 농부에게도 마찬가지로 쉬워요. 문제도 해결하고, 땅의 질도 높이는 방법을 택하는 거죠. 그래서 우리는 염소 20마리를 사서 울타리를 좀 고치고, 그 김에 염소 사업도 시작했어요.

sheep in pasture 2021

바이오다이내믹(미생물의존경작)이나 리제너러티브(재생경작) 농법은 무슨 뜻인가요?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이란 내가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세상 밖, 그러니까 지구라는 환경 안에서 내가 사는 세상을 항상 생각하는 거라 생각해요. 내가 보는 것 이상의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일이죠.  바로 어제, 제가 브로콜리 모종을 심었는데요. 루돌프 스타이너는 이 모종들이 처음부터 그렇게 났기 때문에 옆에 붙어서 자란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이들을 지금 따로 떼어서 옮겨 심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모판에 넉넉한 공간을 주면서도, 나중에는 서로 닿을 수 있을만큼 가깝게 심어주어요. 그리고 다 자랄 때까지 서로 가까이 있도록 신경을 써주지요. 이렇게 하는 게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으론 큰 차이가 있어요. 혹시 제가 틀리더라도 식물을 가꾸고 농장을 하고, 또 삶을 사는 좋은 방식이라 생각해요.

재생 농법도 모든 것이 연관되어있다고 생각하는 면에서 바이오다이내믹과 그 기본 생각은 같아요. 깨끗한 물과 미생물이 가득한 건강한 토양이 없이 건강한 가축을 키울 수 없다는 거죠. 이렇게 농장을 하고 살아가면서 저희도 때로 놀랄 때가 있는데, 이런 방식이 주는 다른 잇점을 새로 발견할 때 또 놀라게 되어요.

다양성은 재생 농법에 있어 핵심이에요. 그렉은 우리 가축을 플러드(Flerd: flock + herd) 라고 불러요. 소와 양, 염소, 그리고 닭까지 목초지에서 함께 뛰어다니죠. 보통 농장에선 이들을 따로 키워요. 이들을 함께 풀을 뜯게 하면 식물의 다양성이 향상되고, 기생충에 대한 저항력 등이 좋아져요.

저희가 한 번 목초지를 검사해봤더니 우리 동물들이 고를 수 있는 식물의 종류가 어떤 지점을 선택해도 45여 종에 이르더라고요. 이렇게 보이는 차이점도 있지만 눈에는 안 보이는 큰 차이도 있어요. 다양한 식물이 자라는 목초지에서 목초를 먹고 자란 동물과 한가지 목초로 자란 동물을 비교했을 때 이들에게는 없는 22가지의 식물성 활성 영양소를 가지고 있었다고 해요. 그 조사에서 우리 농장에서는 거의 20종에 이르는 다양한 새들이 살고 있다고 해요. 이 새들은 1마일 밖에 안 떨어진 보통 농장에선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죠.


그러면 선생님의 농법이 루돌프 스타이너의 가르침을 따른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100년 전의 가르침이 어떻게 진화되어 왔을까요? 

루돌프 스타이너는 어떤 결과를 기대해야 한다기 보다 과정을 주의깊게 지켜보라는 가르침을 준다고 생각해요. 그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어떻게 보는지를 알려주고 이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거라 생각해요.

 

“목초 사육grass-fed”이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그런 인증을 해주기 위한 기준은 무엇이고 그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25년 전에 미국 목초협회가 설립될 무렵 우리는 그 헌신적인 회원이었어요. 그런데 USDA가 그 일을 맡았을 때 우리는 거기서 탈퇴했어요. 지금 “목초 먹은 소”에 대한 기준은 일 년중 120일 만 방목하고 사료의 30%만 목초를 먹이면 된다고 되어있고 이건 전혀 의미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우리는 일 년 내내 100% 목초를 먹여서 키우고 소비자들에게 농장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식을 취해요.

마켓이 형성되어 있지 않을 때는 대기업형 농장들이 우리를 따라하지 않았어요. 유기농, 목초 마켓이 형성되니까 그들이 우리의 마켓을 가져가려고 하는데, 그런 대규모 스케일에서는 우리가 생산하는 그런 식품을 생산할 수가 없어요. 그냥 불가능해요. 만 오천마리의 소를 키우는 곳에서 어떻게 송아지를 엄마 소와 함께 있게 할 수가 있겠어요. 설비에 그렇게 큰 자본이 들어가는 경우에는 곡물을 먹이고 호르몬제를 주어서 하루에도 여러 번 우유를 짜지 않으면 타산이 맞을 수가 없어요.

몇 년 전에 양 농장 학교에서 유기농 인증, 목초 인증을 받은 양 농장 주인을 만났어요. 그는 일주일에 500마리를 보낼 수 있는 규모인데, 그 정도 양을 키우려면 땅이 얼마나 되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그는 양들을 사료를 먹고 유기농 인증 받은 감자를 컨베이어에서 먹는다고 했어요. 우리가 이런 시스템 속에 살고 있는 거죠. 소비자들이 목초가 좋다는 것만 알고 그 이상은 보지 않기 때문에 이런 기업들이 그걸 이용하는 거예요.

이런 전반적인 “그린워싱greenwashing”에 대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내가 먹는 음식을 키우는 농부들을 알고, 그들과 손을 잡는 거예요.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식품에 대해 스스로를 교육하는 거죠. 코르뉴코피아 인스티튜트에 들어가서 유기농에 관한 그들의 글을 읽고 그들을 지원하는 것이 그 방법이에요.

우리 농장은 코르뉴코피아가 정한 채점 방식으로 우리 농장의 점수를 매겨요. 저는 고객들에게도 같은 방식을 권해요. 근처에 높은 점수를 받은 농장이 없더라도 음식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어요. 농장주들과 얘기할 때도 도움이 되고, 그들이 우리의 이런 방식에 대해 반박할 때도 도움을 주죠. 어떤 축산 농부들은 아직도 저에게 곡물을 먹이지 않고서는 우유를 낼 수가 없다고 하죠. 어떤 농장에선 송아지가 처음으로 젖을 빨기 전에 떼어놓는 게 좋다고도 하고요. 어제 처음으로 양을 치는 한 농부가 우리 농장에서 와서 우리의 아름다운 양들이 전혀 곡물을 먹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어요. 그녀는 곡물 없이 양을 기를 수 없다고 배웠데요.

스스로를 교육하는 건 단지 음식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니에요. 어떤 제품이 생산되는 전 과정에 대해서 알면, 예를 들어 옷, 자동차, 햄버거 등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에 비해 너무 가격이 싸다면 누군가 저임금으로 일하고 있다는 얘기죠.


우리가 갖고 있는 음식에 대한 가장 “부정확한” 생각은 무엇일까요?

노먼 워즈바가 쓴 훌륭한 책 <음식과 믿음>을 보면 우리가 먹는다는 사실 때문에 결코 자급자족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와요. 이 사실을 우리는 잊기 쉽죠. 우리의 먹거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완벽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우리 음식의 생산자들과 연결이 끊어지게 되어요. 그 연결이 끊어지면 장사꾼들이 우리가 어떤 가치에 따라 음식을 구매한다고 생각하게끔 우리를 기만하게 되죠.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별 생각 없이 음식을 사기 때문에 지구가 병들고 대규모의 기만과 음식의 질을 떨어뜨리는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우리의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고 음식 생산자들의 삶을 모르기 때문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물과 공기와 토양과 식물과 미생물, 가축 그리고 농장 노동자들이 병들고 있어요. 우리가 놀랄 정도로 말이지요.

우리는 우리가 먹는 것이라는 말이 있지요. 그런데 더 나아가 우리는 우리가 먹는 것이 먹는 것이기도 해요. 과일과 야채, 곡물이 자라는 환경에 대해서도 많은 주의가 필요해요. 유사 단백질을 만들기 위해 재배되는 대두나 토마토와 상추 등을 잘못 키우는 것, 그리고 토양의 질을 떨어뜨리는 방식의 농사도 경계해야 해요.

River Cottage Farm, ©Debbie
River Cottage Farm, ©Debbie

어떻게 동물들과 소통하시는지요? 동물들의 복지를 어떻게 유지하시나요?

농장을 하면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제 대답은 항상 같아요. 저는 동물들을 행복하게 할 때가 가장 행복해요. 농부들을 교육시킬 때 가장 힘든 부분이 동물들의 상태를 관찰하는 걸 가르치는 일이에요. 저는 동물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면 그들과 소통이 가능해요. 저는 제 아이의 소리처럼 양의 울음 소리를 잘 들을 수가 있어요. 그 엄마 양이 대답하는 소리를 들으면 또 심장이 뛰죠.

우리 돼지들은 숲 속에 있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우리는 돼지들이 숲 속에 살게 해요. 젖소들은 송아지를 낳고 나서 바로 새끼를 데려가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젖소가 송아지를 기르도록 해요. 닭들은 땅을 긁는 걸 좋아하니까 우리 속에 가두지 않고요. 우리 고기 소들은 퇴비를 뿌린 땅의 풀을 먹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매일 울타리를 올리고 내리면서 교대로 새 목초지에서 풀을 뜯게 해요.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 이상으로 뭘 생산하고 싶어하는 동물은 없어요. 그래서 우리는 하루에 다섯 번씩 젖을 짜지도 않고 우유량을 늘이기 위해 곡물을 먹이거나 호르몬제를 놓지 않아요. 또는 도축장에 일 년 일찍 보내지도 않죠. 우리는 동물들이 우리 농장에서 지내는 것이 삶이라고 여기면서 그들을 돌봐요. 그들의 삶을 존중하죠. 그들이 혼자 보내고 싶어하는 시간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일하죠.

켄터키 농장 사회에서 웬델 베리는 어떤 존재인가요?

시인 웬델 베리라는 이름은 켄터키 농장 커뮤니티에서 일종의 암호 같은 거예요. 웬델의 작품을 읽느냐는 질문은 웬델의 표현대로  “멤버쉽”이 있느냐고 묻는 거나 같아요. 어떻게 농사를 짓느냐에 앞서 당신이 그곳을 얼마나 사랑하고 이해하고 있느냐를 묻는 거고, 땅과 물의 관계, 가축과 인간의 관계, 일과 휴식의 관계, 마음과 신체와 영혼의 관계를 이해하고 있느냐를 묻는 거예요. 그들과 친족이 될 수 있는지를 묻는 거예요. 

이곳 켄터키에는 이제 스털링 대학에 웬델 베리 농업 프로그램이 있어요. 새로운 형태의 농업 교육 프로그램으로, 수업료 없이 가축과 목초와 숲을 자연적인 농법으로 돌보는 방식에 집중해서 가르치고 있어요. 웬델 베리의 평생 작업이 이 프로그램의 영감이 된 거죠. 그 첫 수업이 우리 농장에서 있었어요. 이틀 간 일을 하고 모닥불을 피우고 질문과 대답을 하는 방식이었는데, 제가 농장일을 한 이후 최고의 영예였어요. 그 훌륭한 학생들이 어디에 터를 잡을지는 모르지만, 세상을 바꿀 거라는 것은 확신해요.

웬델 베리는 소규모 농장만이 우리 커뮤니티와 우리 자신, 그리고 환경을 위해서 핵심적이라고 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현재 우리 상황은 어떤가요?

저는 소규모 농업만이 현재 미국의 농업이 갖고 있는 심각한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땅값은 농장을 하려는 젊은 농부들에게 너무 높기만 해요. 웬델이 갖고 있는 커뮤니티와 “멤버쉽”에 대한 생각만이 이들의 꿈을 이루기 위한 희망이죠. 그들도 그들만의 힘으로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어요. 현재 우리가 있는 곳이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젊은 농부들은 이제 땅값과 장비, 씨앗의 값을 알아가고 있고 혼자서는 힘들다는 것을 알아요. 우리는 이제 전 세대와는 다르게 생각해야 하고 웬델이 생각했던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후 변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반적인 농업을 바꾸고 있나요? 그 영향이 있다면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모든 것을 떠나서 어쩌면 기후 변화가 재생 농업을 해야 하는 가장 주된 이유일 수 있어요. 재생 농업은 회복력을 주는 농사 기법이에요. 우리 농장이 기후 변화로 오는 재해에 훨씬 잘 견디는 걸 볼 수 있어요. 옆 농장이 가뭄에 목초가 빠르게 갈변하고 마르는데 반해 우리의 목초는 그래도 푸르게 견디는 걸 볼 수가 있었어요. 우리 농장의 땅이 빗물을 천천히 흡수하고 오래 머금어요. 100 피트 밖에 안 되는 거리인데도 차이가 엄청 나죠. 기후 변화는 재생 농장이건 일반 농장이건 큰 영향을 주고요. 양쪽 다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힘을 합하는 방법을 찾고 있어요.

River Cottage Farm, ©Debbie
River Cottage Farm, ©Debbie

블로그를 보면 선생님은 농장을 경영하며 느끼는 아름다움을 만끽하시는 듯한데요.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라고 할 수 있나요?  

말할 것도 없이 나의 가장 행복한 순간은, 그 어느 순간보다, 우리 동물들을 돌볼 때예요우리는 매일 가축들을 깨끗하고 풍성한 목초지로 데려가고요. 나는 문을 열어 그들이 새로운 목초지로 들어가는 걸 천천히 지켜보는 일에 조금도 질리지 않아요. 우리가 돼지들을 먹이려고 숲으로 들어갈 때 돼지들은 우리가 씻겨줄 걸 기다리는 걸 알고 있어요. 우리가 호스를 손에 들고 있으면 매일 시켜주는 샤워를 해달라고 기다려요. 나는 영계들이 부화하는 곳에서 뛰어다니는 걸 하루종일 지켜볼 수 있어요! 매일 아침 나는 엄마 소가 송아지들이 젖짜는 곳으로 함께 들어오는 것을 지켜보는데, 이 광경을 위해 하루에 우유 몇 갤런 씩 없어져도 엄마 소와 송아지를 떼어놓고 싶지 않아요! 이 모든 아름다운 과정에서 우리가 잊을 수 없는 것은 우리가 이렇게 동물을 기르는 방식을 알고 그 가격을 지불하는 커뮤니티가 있다는 사실이에요. 이 사실에 나는 항상 감사해요. 그들의 지지가 없이는 우리는 이 일을 할 수 없을 거예요.


너무나 감동적인 말씀인데요. 보통 농장에서는 어쩌면 농부들이 이런 행복감을 맛보지 못할 거란 생각에 슬퍼집니다. 일반적인 농부들은 이렇게 하려면 돈이 많이 들거라고 할 텐데요, 특히 한국처럼 땅이 많지 않은 나라에서는 말이죠. 이들이 그런 방식으로 농장을 운영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이 질문에 대해서 나는 농부들을 위한 답, 그리고 소비자들을 위한 답, 두 가지 답을 드리고 싶어요. 내가 켄터키에서 농장을 처음 시작할 때 25에이커(3만 평 정도) 밖에 살 수가 없었어요. 미국에선 굉장히 작은 크기예요. 그래서 나는 큰 농장과는 다른 방식이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죠. 내 목표는 자기가 먹을 음식이 어떻게 재배되고 키워져야 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소비자를 위한 농부가 되는 거였어요.저는 제 자녀들에게 농장에 있는 풀 한 포기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그래야만 우리가 작은 농장을 하면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하곤 했어요. 나는 5 에이커의 땅에서도 농장을 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을 알고 있어요. 그들은 최고의 품질의 작물을 생산해요! 그들은 토양을 소중하게 가꾸기에 그들이 재배하는 야채가 풍성한 맛과 영양을 갖고 있고 양배추 한 통이나 비트 한 다발에 얼마를 줘도 상관이 없어요. 나는 이 야채들을 사서 내 몸을 건강하게 하고 삶을 더 즐기면서 나 자신을 유지하죠. 나는 그 농부에게 그런 삶을 영위하는 댓가를 지불하는 거예요.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소비자를 찾아서 이 건강한 관계를 함께 유지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거예요. 이런 소비자들을 음식의 질로서, 농장 안에 모든 생명들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언제나 놀라게 하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거죠.

소비자와 농부와의 관계를 생각할 때 저는 제가 농장을 시작하기 전, 내 아이들에게 유기농 음식만을 먹이고 싶었던 그때를 떠올려요. 30년 전이었는데, 그때는 근처에 유기농 작물을 파는 식품점이 없어서, 나는 캘리포니아에서 작물을 들여오는 조합을 시작했어요. 어느 날 전화가 걸려와서 기름 값이 올라 캘리포니아에서 테네시까지 트럭을 못 보내겠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때 전 당황했죠. 그래서 여기저기 수소문을 해서 이 지역 농부 중에 유기농 작물을 생산하는 사람의 연락처를 겨우 얻었는데, 그 사람도 후원 부족으로 그만두었다는 걸 알았어요. 저는 그날 이후로 책임감을 깊이 느꼈고, 음식을 사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우리가 스스로 음식의 구매를 통제하고 기업에 맡겨서는 안 되는 거죠. 우리가 같은 생각을 가진 농부들을 후원하지 않으면 우리는 나중에 전혀 선택권이 없어질 거예요. 농부들은 그들이 좋은 음식을 생산하는 노력을 후원해주는 소비자가 필요해요. 당신의 후원이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젊은이들에게 농부가 될 것을 권유하시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물론이에요! 우리는 그 일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고 있어요. 우리는 오랫동안  WWOOF(세계 유기농 농장을 위한 기회)를 호스트하고 있어요. 2006년 첫 인턴이 우리 농장에 왔었어요. 지금 우리 농장에는 세명의 인턴이 있고, 3주 후에 또 한 명이 더 와요. 음식과 농장 운영에 대해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브라질, 덴마크, 아프리카, 이태리, 독일, 네덜란드, 영국, 캐나다, 그리고 국내 다른 지역에서도 와서 한 번에 많게는 5명까지 호스트를 해요. 가장 최근의 프로젝트는 1840년 경 지어진 오두막집을 개조하고 작은 집들을 몇 채 짓는 거예요. 그 일이 완성되면 우리는 1-2년 동안 함께 머물 인턴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농장 일은 힘들지만 아름다워요.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사람들이 필요해요. 그런 사람이라면 농장에서 명상을 하듯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재생을 위해 자연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어떻게 일할지를 고민하다 보면, 아마 농장 일에 푹 빠질 거예요. 한때는 메말랐던 토양이 내 발 밑에서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때 바로 여기가 내가 살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요.

농장을 위한 열정은 어떤 사람이 어느 화요일 아침 잠에서 깨서 선언할 수 있는 그런 종류가 아니에요. 어떤 날씨에도, 진흙탕 속에서도 일해야 하고, 자연의 모든 변덕 속에서 매일, 매순간을 모든 요소들을 고려해서 일할 수 있어야 해요. 한 친구가 표현했듯 “동물들의 노예”가 될 수 있어야 하죠. 어두워지면 들어와 자고 해가 뜨기도 전에 다시 일하러 나가는 것을 기대하는 삶이에요. 그리고 그 모든 일을 한 이후에 어떤 낯선 사람들의 지혜를 믿고 그들이 음식을 길러주는 댓가를 지불해줄 거라 믿어야 하죠.

누군가 그런 삶을 살 생각이 있다면, 우리는 그들이 스스로 설 수 있을 때까지 기쁘게 도울 마음이 있답니다.

River Cottage Farm, ©Debbie
River Cottage Farm, ©Debbie

Hi Debbie. Thank you for doing this interview with Clumsy. Please tell us general facts about your farm. (what you raise, how large, how many people work on the farm, etc.) 

I farm with my partner, Greg Brann, and my son, Brayden. Together we tend two very different farms. My original farm in Rockfield, KY, is 25 acres. Here, Brayden milks our cows and raises pastured broilers. He also cares for our boar, sows, and their piglets at that farm.

At the 675 acre farm in Adolphus, KY, Greg and I raise beef cattle, hair sheep, wool sheep, weaned pigs, egg layers, goats, and bees. It's a lovingly choreographed dance between all the different enterprises, two farms, and three people. Each of us is keenly aware that if one of us was absent from the team, and we were without those gifts and talents, we would be lost.

Right now, we have twenty goats, one hundred and twenty beef cows and calves, eighteen dairy cows and their calves, one hundred and ten hair sheep, twenty-five pigs, thirty-five wool sheep, about four hundred chickens, eight guardian dogs protecting sheep and chickens, two Border Collies for herding, one Corgi who keeps us smiling, and hundreds of thousands of bees.

 

Two farms and three people! How do you manage? 

Greg, and Brayden, and I do all the work. It's certainly a full-time job for us all. We have two amazing workers helping at the farmer's markets on Saturdays and we try to have one or two people learning to farm as interns. We are seeing some increase in the interest to travel within the country but our regular help from places like Italy, Denmark, and Holland have not been allowed into the country while we heal from this pandemic.

Our biggest challenge with the way we farm is rest and downtime. We don't have much of it but we love what we do and so many aspects are pleasant that we certainly consider some of the work qualifies for leisure time. The wool is a good example of that. When I have some free time, I love to sneak away into my wool room to spin, weave, dye or knit wool from the sheep that will be for sale at the market or on the website.


What are the major differences between your farm and conventional farms?

At River Cottage Farm, every single element is understood to be an integral part of a whole. We can extract nothing from a single element without seeing its effect throughout the whole system. From dawn to dusk, we work to find creative ways to regenerate in the face of adversity rather than to extract.

An example: last year we realized that some of our fields were at risk of being overtaken by certain weeds. We had a meeting to decide what to do. The easiest option was to mix a cocktail of chemical weed killers (one chemical alone cannot tackle these resistant weeds) and spray. The other option was to purchase goats, give them access to the pastures, and allow them to eat the weeds and, at the same time, distribute the minerals from those weeds onto our fields. To a conventional farmer, that choice would have been a no-brainer: chemicals offered an expedient and direct  solution. But to a regenerative farmer, it was also a no-brainer, with a solution that not only eliminated the problem at hand, but also enhanced the soil . We purchased twenty goats, changed up our fencing a bit, and went into the goat business.

River Cottage Farm, ©Debbie
River Cottage Farm, ©Debbie

What does “biodynamic” or “regenerative” mean?

For me, Biodynamic means thinking about my place on the planet outside of what I can see, hear, and touch. It’s the understanding that there is much more going on in my surroundings than meets the eye.

Just yesterday, as I was transplanting broccoli seedlings, Rudolph Steiner’s teaching reminded me that those seedlings had been side by side, touching each other since they emerged; I don’t want to separate them now and move them to single pots. So, I give them more room in flats but make sure they are still close enough to reach out and touch each other. I will continue to provide them with access to each other throughout their entire life cycle. Although it may seem strange to move through life thinking this way, its difference in my mindset is enormous. If I’m wrong, and they couldn’t care less if they touch, it’s still a beautiful way to garden, farm, and live.

Regenerative farming is much the same as biodynamic farming in that the rationale for our practice is the understanding that everything is connected. I can’t have health in my livestock without clean water, healthy soil teeming with microbes beneath our feet, the solar canopy of the grass, and my ability to steward. Removing any one element forces us into extractive agriculture, where we take more than we are giving. What’s so beautiful about farming/living this way is how surprised we find ourselves when research uncovers new benefits that we never considered.

Diversity is key to regenerative agriculture. We run what Greg calls a Flerd. Cows, sheep, goats, and chickens all run together in the pastures. Most farming consists of segregated groups of animals. The diversity of plants is only enhanced by allowing different species of animals to graze together which also helps with parasite resistance and predator control.

We’ve had some research done on our pastures, and there are more than 45 species of plants in any given pasture from which our animals can choose. While we can see the difference these diverse populations make, research now shows less visible results:  100% grass-fed meat and dairy raised on diverse pastures contain up to 22 phytonutrients absent in 100% grass-fed products from monoculture pastures. We were so pleased when the same research found that a consequence of our biodiverse fields is the approximately 20 different species of birds spotted on our farm, which were never seen on a conventional comparison farm located one mile away.

 

So, can we say that you are following Rudolph Steiner's teaching? If so, how has your way evolved from his idea that was conceived 100 years ago?

To me, Rudolph Steiner teaches us how to be mindful witnesses to the journey rather than just expecting certain things at the destination. I think his work teaches us how to see and that will never be outdated.

 

What do they really mean by "grass-fed" these days? Please tell us your thoughts on these 'standards' set by institutions. And what should we do about it?

About 25 years ago, when the American Grass Fed Association was gaining its foothold, we were devoted members. At the same time, we were in the beginning stages of becoming certified organic. When the USDA took over certifying and policing the organic standards, we dropped out of the certification process. Their “grass-fed” regulations watered down until they no longer mean a thing. When current “grass-fed” beef regulations require farmers to provide their “grass-fed” cattle with a minimum of 120 days access to pasture and a minimum of 30% of their diets consisting of grass, we’ve come a long way, baby, and not in the right direction. The animals on our farm are grass-fed all year round. We are entirely transparent for our customers, giving full access to the farm.

When there is no market, corporations don’t try to mimic your products. Once farmers build the market, large corporations always take over the market share but there is no possible way that our products can be duplicated on a mass scale. It just can’t be done. No dairy with 15,000 cows is going to allow the cows to keep with calves at their side during milking. With that kind of infrastructure costs, they can’t possibly afford to allow a single cow to produce a “natural” amount of milk without multiple milkings, hormones, and grain.

A few years ago, at a sheep leadership school, I met a man raising Certified Organic and Certified Grass-fed lamb. He was shipping out 500 lambs a week. I asked how much land he needed to maintain that much lamb, and he explained that his lambs were raised on a feed-lot and fed Certified Organic potatoes from a conveyor system. We’re in a broken system when we pull back the curtain and see how this type remains admissible. Still, large corporations bank on a customer base with just enough knowledge to understand that grass-fed is best but are too busy to look beyond the label.

The best way to work around all the ‘greenwashing” we see today is to shake the hand of the farmer who feeds you. When that’s not possible, become educated about your food choices. Reading and supporting the work of the Cornucopia Institute is the best way to become educated regarding organics (https://www.cornucopia.org).

We measure all of our products against their Scorecards, and I encourage our customers to do the same. Even if you’re not lucky enough to have their high-scoring farms in your area, you’ll be armed with the best information about the grandest possibilities for each particular product. Their Scorecards are also invaluable when you’re speaking with a farmer or grocer attempting to dissuade you from these great ideas. I still have dairy farmers tell me that you can’t produce milk without grain or that cows refuse to enter a milking parlor without the enticement of grain. Several dairy farms have websites explaining why removing a calf before the first suck is more humane. Yesterday, a brand-new sheep farmer visiting my farm was shocked when she saw my beautiful sheep and learned that they’ve never been fed grain. She had been told it wasn’t possible to raise sheep without grain.

This is not just limited to our food though. If we try to use our spending power to ensure that everyone, from the beginning of the process to the end; be it a dress, a car, or a burger, made a living wage, how much would that item be worth. Paying less than that amount means that someone is working for free or less than a living wage.


What are the most “inaccurate” thoughts we have about our food? 

In his brilliant book, Food and Faith by Norman Wirzba, reminds us that we are never truly self-sufficient because we eat. It is much too easy today to forget this fact.  Forgetting that we are completely and utterly dependent on others to feed allows us to remain disconnected from those who make it their livelihood to feed us. That disconnection allows marketers to deceive us into believing that the food we purchase line up with our values.

We need people to feed us, and mindlessness in the realm of eating is hugely responsible for the state of our planet and the massive exploitation and degradation of the people in the fields and pastures growing our food. Without understanding our food systems and the lives of those who feed us, we unknowingly allow our water, air, soils, plant and microbial life, livestock, and farmworkers to be destroyed and exploited in ways that should shock us too.

We are what we eat and what what we eat eats. It might be easy to dismiss our fruits, vegetables, and grains from this discussion, but it shouldn’t be. We must consider the soybeans raised for imitation proteins, the mistreatment of those who tend to my tomatoes or lettuce, and the degradation of our soils through tillage for the grains we consume when we make our food choices.

River Cottage Farm, ©Debbie
River Cottage Farm, ©Debbie

How do you communicate with animals? How do you maintain their well-being?

Whenever anyone asks me to describe my favorite part of farming, it is always the same answer; I love making animals happy. The most challenging aspect of training future farmers is teaching them to be observant of the state of all living things under their care. Animals communicate with me whenever I am within earshot. I can hear a lamb calling out as keenly as I could my own babies. The second I hear the echo call from its mother, my heart beats again.

Our pigs LOVE to be in the woods. There is no doubt about that. So, we let them live in the woods. Dairy cows don’t like to have their babies taken away at birth, so we allow them to raise their babies. Chickens love to scratch in the dirt, so we don’t cage them. Our beef cows don’t like to eat grass covered in manure, so we put up and take down fences every day to rotate them to new pastures. Nothing wants to produce more than is natural for them, so we don’t milk five times a day, implant hormones or feed grain to increase production, or get an animal to the butcher a year sooner. We care for our animals by understanding that each animal on our farm is a living, breathing being deserving of respect and honor. We honor them by working to understand them and allowing them to be themselves.

 

What is Wendell Berry’s presence like in the Kentucky farming scene?

The name Wendell Berry is like a code word in the Kentucky farming scene. When asked if you’ve ever read Wendell’s work, they’re asking if you are part of “the membership,” as Wendell names it. They’re not really asking how you farm as much as if you love and understand “place.” They want to know if you understand the interconnection between land and water, livestock and humans, work and rest, heart, body, and soul? Are you a kindred spirit?

Here in Kentucky, we now have the Wendell Berry Farming Program of Sterling College. A new type of agricultural program offering a tuition-free curriculum focused on ecological management of livestock, pasture, and forest using draft animals and other appropriately scaled mixed power systems. The lifework of Wendell Berry inspires this program. The inaugural class came to our farm for a couple of days of work, bonfires, and questions, and it was one of the greatest honors of my farming career.There is no telling where these fantastic students will land, but there is no question that they will change the world.

 

Wendell Berry believed that small-scale farming was essential to the well being of our community and our species, even to our planet—- are we in good shape in that sense? Do you think small farms are growing in numbers and doing well? 

I think small farms are the only answer to the deep questions surrounding farming in our country.Land prices are out of reach for all the young farmers we know trying to establish farms. Wendell’s thoughts about community and “the membership” in communities are the hope these young people hold to as they follow their dreams to farm. They know they can’t do it on their own. It’s actually quite a beautiful place that we find ourselves in right now. The independent, solitary farmer prototype isn’t found in the younger generations. They have seen, quite clearly, where we are heading with land and equipment prices and seed and processing monopolies. We need to think differently than the last several generations and go back further to the days of Wendell’s ideals set out in his writings.

 

How do you deal with climate change? Does it affect farming in general? How do you cope with the effect if there is any? What should we do about it? 

Aside from the love and respect for all life, climate change is our most apparent reason for establishing and teaching regenerative agricultural practices on the farm.  Regenerative farming is resilient farming. On our farm, we are witnessing resilience to the erratic effects of our climate crisis. We see our pastures green and lush directly across the driveway from our neighbor’s brown, struggling pastures during times of drought.  We can watch rainwater leaching from neighboring farms when the rain settles, and our living soil holds it in place, allowing it to penetrate slowly. It’s a 100-foot distance between the two farms, and the differences are remarkable.

Climate change certainly has a chilling effect on the farming community, regenerative and conventional. We are starting to see farmers from both sides of the aisle meet in the middle regarding climate change.

River Cottage Farm, ©Debbie
River Cottage Farm, ©Debbie

Reading your blog, I can see that you appreciate the beauty of living as a farmer. When are your happy moments?

Without a doubt, my happy moments come from caring, above and beyond, for our animals.We move our livestock onto clean, lush pastures every day, and I’ll never get tired of watching them wait, ever so patiently, for me to open the gate to new forage. When we enter the forest to feed the pigs, we know they’re waiting for us to shower them, literally and figuratively, with love. They force us into stopping for a while, hoses in hand, for their daily showers. I could watch baby chicks playing on their playground in the brooder all day long! Every morning, I watch mama cows and their calves come into the milking parlor together and I know that I’m giving up several gallons of milk every day by allowing this beautiful scene to occur. We wouldn’t have it any other way!

The most humbling part of this beautiful cycle we’re a part of is knowing that we have found a community that is happy to pay for the food we raise because of how we raise it. We understand that we couldn’t do what we do, the way we do it, without their support.


Debbie, it is so beautiful to hear what you say here. Also it makes me sad to think how conventional farming takes away this happiness from farmers as well as from animals. The conventional farmers would say they need to have more money, more land to raise animals like that.(Especially in a small country like Korea.) What would you say to them? 

I think I have two answers to this question, one for farmers and one for customers.

When I started farming in Kentucky I could only afford to purchase 25 acres, which is very small in America and I knew that I had to farm differently than someone with a larger farm. My goal was to become THE farmer for a few customers who knew exactly how they wanted their food raised.I would tell my children that every blade of grass on the farm needed to be honored, and that was how we would make a living from our small farm. I know of farmers who support themselves from 5 acres of land. They grow the best produce anywhere! The work they put into the soil makes the flavor of the vegetables such that I never consider for a minute how much I am paying for a head of cabbage, or a bunch of beets. I am sustaining myself, both through the health of my body and my enjoyment of life with this purchase. I am paying her for her hard work to provide me with this sustenance. Look for customers with this mindset and you will work together to sustain this beautiful relationship. Always seek to astonish your supporters with quality and a deep commitment to honoring all of life under your stewardship.

When I think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customer and farmer, I remember a time before I farmed when I wanted to feed my children only organic food. It was thirty years ago and no grocery store in the area sold organic produce so I started a co-op bringing in produce from California. One day, I received a phone call informing me that the company would no longer send a truck from California to Tennessee due to higher gas prices. I panicked.

I started to call around to people I knew explaining the situation and got the number for a local farmer with a vegetable CSA (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 but he had quit farming due to a lack of support and was working for the Internal Revenue Service pulling returns for audits. I felt completely responsible and it changed the way I purchased food from that day forward. If we want to keep the control of our food in our own hands and not in the hands of corporations, we need to support farmers with the same ideals or someday, we may not have the choice at all.Farmers need customers committed to supporting the enormous efforts they make to produce food, not groceries, food! You can change the world with your support.


Would you encourage young people to become farmers? Why?

Absolutely! We do it every day. We have been WWOOF (WorldWide Opportunities on Organic Farms) hosts for many years. Our first intern came to our farm in 2006. Right now, we have three wwoofers on the farm and another coming in three weeks. We’ve had those interested in learning about food and farming come to learn from Brazil, Denmark, Africa, Italy, Germany, Holland, England, Canada, and here at home, housing up to five at one time in my house. Our latest project is the restoration of a cabin built sometime around 1840 and the construction of a few tiny homes. Once completed, we will house interns for one and two-year apprenticeships.

Farming is a challenging and beautiful life. It takes a particular sort of person to choose this work. Spend any time in meditation on a farm contemplating a problem and how to work within Nature’s framework to bring about regeneration, and you’ll be hooked. Stand on soil, once sterile, that now almost moves beneath you with life, and you’ll understand your place is right here and nowhere else.

This passion to farm is not something someone wakes up with on a Tuesday morning, declaring commitment to life on the farm. They’ll work in the elements in every possible weather, live with muck to the top of their muck boots, be subjected to the whims of Nature at every moment of every day, and as one friend put it, “be slaves to their animals.” They’ll climb into bed after dark and look forward to getting back out before daylight to do it all again. And, after all that work, they’ll need to believe in the wisdom of strangers, trusting them to pay them a living wage to raise their food.

When someone makes that leap, we are more than happy to help them make sure they land on their feet.

diversity 5 (2)

CLUMSY 클럼지

https://clumsy.site//wp-content/uploads/2021/06/cropped-CLUMSYlogotransp-2.png

RELATED POSTS

상호명: (주)더클럼지플랜  대표 : 박상미  사업자등록번호 : 205-88-02028  통신판매업신고 : 2022-서울용산-0190
사업장 소재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199, 4층(이태원동) 문의 : 02 – 723 – 2973, info@thomasparkgallery.com
이용약관  정기과금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